예루살렘 투어스와 함께 떠난 이번 이스라엘 성지순례는 말 그대로 잊지 못할 감동과 은혜의 시간이었다. 첫날 현지 가이드 (이철규 집사)께서 성지순례를 하는 전 세계 사람들의 60% 이상이 2월 중에 이스라엘을 방문한다고 얘기하셨을때만해도 "아, 이번 여행 제대로 즐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걱정은 그저 기우에 불과했다. 십수년 간의 노하우로 방문하는 곳마다 인파가 몰리는 시간을 적절히 피하며 우린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었다. "예수탄생교회"를 들어갈 때 지나야 하는 "겸손의 문"은 보통 1-2시간 정도 줄을 서야 들어갈 수 있는 곳인데, 우리가 도착했던 시간에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팀원 한 명씩 겸손의 문을 통과하며 기념 사진촬영을 할 수 있었을 정도이니... 예루살렘투어스의 가이드 노하우가 어느 정도의 수준인지 대충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타이트한 일정 속에서도 방문하는 장소에서 우린 하나님을 예배하며 찬양하는 시간을 여러 번 가질 수 있었다. 갈릴리 선상 예배 때는 배를 타고 갈릴리 호수를 거닐며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었고, 특히, "베드로 수위권 교회" 안에 들어가서 함께 불렀던 "갈릴리 호숫가에서" 찬양을 함께 부를 땐, 주님의 크신 사랑이 느껴져서 눈물이 핑 돌았다. 또한 벧 구브린 채석장 동굴 안에서 함께 부른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찬양의 울림은 지금도 잊을 수 없는 감동과 추억이다. 십자가의 길(via dolorosa)에서 서로 돌아가며 십자가를 메고 걸어가며 "십자가를 질 수 있나" 찬양을 부를 땐 예수님의 십자가가 얼마나 큰 사랑이었는지가 느껴져서 우리 팀원 모두가 눈물이 흘렸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러한 성지순례 체험을 다른 성지순례객들이 모두 하는 것은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예루살렘투어스만의 기도와 헌신으로 잘 구성된 성지순례 프로그램이었음을 한국에 돌아와서 알게 되니 새삼 여행사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날씨도 너무 좋았다. 보통 2월까지는 우기라 비가 자주 내리는데, 우리가 여행한 기간 동안엔 단 하루도 비가 오지 않았고, 오히려 초여름처럼 기온이 올라가서, 아주 상쾌하게 성지들을 다닐 수 있었다. 사해 부영체험과 머드체험도 날씨가 이처럼 좋지 않았다면 그렇게 즐겁게 즐길 수 없었을 것 같다. 여행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온지 벌써 한 달이 다 되어간다. 그러나 그곳에서 찍은 사진들을 정리하며 나는 여전히 이스라엘에서 받은 은혜와 추억에 깊이 빠져있다. 다시 찾아가고 싶고, 다시 느껴보고 싶은 이스라엘 성지순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해준 여행사 '예루살렘투어스'의 노력과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여행 후기를 마친다.
Date : 2016/03/17 | Author : 주진규 | Views : 3388
그의 발자국 위에 서다 여행: 일이나 유람을 목적으로 다른 고장이나 외국에 가는 일. 순례: 종교의 발생지, 본산(本山)의 소재지, 성인의 무덤이나 거주지와 같이 종교적인 의미가 있는 곳을 찾아다니며 방문하여 참배함 (국립국어원 국어사전에서). 촌목(村牧)이 비약하여 순례여행팀(Pilgrimage team)의 일원으로 예수님께서 복음을 선포하셨던 그 삶의 현장을 찾아 동행하게 되었다. 장시간의 비행은 설렘을 피곤함으로 변화시키고 있었지만 벤구리온 공항에서 첫 대면을 한 가이드, 예루살렘투어스 이철규 집사님은 모든 것을 잊게 만들었다. 아직 인천공항을 구경조차 못 해본 촌목의 둘째 아들과 공항 내부를 한 바퀴 둘러본 후 간단한 요기를 마치고서 이번 순례의 인솔을 맡으신 이재묵 팀장님을 찾기 위해 서서히 움직였었다. 그런데 드라마에서 그렇듯 바로 옆에 있으면서 집결장소 도착문자를 보내고서야 나는 나를 바라보며 웃고 있는 이재묵 팀장을 알아볼 수 있었고 그때의 그 웃음이 이번 순례의 좋은 징조임을 직감하게 되었다. 참으로 고마운 것은 여행 기간 내내 헌신적으로 봉사하셨고, 여행의 생생함을 담아 주셨던 예루살렘투어스 분들_  주상욱 대표님, 최재경 이사님, 이재묵 팀장님 그리고 취재를 위해서 함께 하셨던 이용성 기자님과 동행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곳곳의 장면들은 누구나 성경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면 눈 흘김으로 다 보았을 터이다. 나 역시 성경을 읽고 연구하고 성서 지리를 배우고 설교준비를 하면서 적용하며 나름의 상상력으로 그려왔었다. 이번 순례길은 주님과의 약속이 있었던 것이며, 이번 순례를 주관한 교회는 그 약속을 이어주고 있었기 때문에 남다른 의미가 깃들여있었다. 무엇이 나의 숨막힘과 목마름을 해소시키기 위해 준비되었던 것일까? 둘째 날에 방문한 갈릴리 호숫가의 베드로 수위권교회에서의 기도와 찬양 가운데 주님께서 찾아오셔서 진정한 사랑을 확인하셨다. 정말 나를 사랑하느냐? 너의 그 고백이 평생갈 수 있겠냐? 네가 순례길에 나서기 전에 고백했던 것들을 지킬 수 있겠냐? 식탁 바위(Mensa Christi)에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던 사랑이 듬뿍 담긴 예수님의 목소리를 듣고 있노라니 눈물이 나지 않을 수 없었다. 아! 그렇구나. 그 말씀을 하시기 위하여 나를 보내셨구나. 순례길의 마지막 날에는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숨결을 느꼈다. 십자가의 길(Via Dolorosa)을 걷되 예수님께서 지신 십자가의 모형을 나누어지고 가면서 묵상했다. 시몬 베드로는 왜 그 자리에 당당히 서지 못했을까? 그때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욕했겠지. 지금도 수많은 상인들과 여행객들이 냉소하며 비웃음을 던지겠지. 내가 감히 주님의 십자가를 질 수 있겠는가? 구레네 시몬이 억지로 얼떨결에 지었던 그 십자가를 두 번의 기회를 얻어 지고 올라가니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물으시던 주님께서 “내 양을 온전히 먹이라”고 확증하신다. 감당할 수 없는 눈물이 내 삶을 채워버렸다. 언제 어디로 떠나든 여행은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순례는 내면의 즐거움을 더하여 준다. 말씀과 묵상과 기도로 배양된 한 알의 씨앗이 움을 틔우도록 밀어주는 것이 순례길 여행인 것 같다. 주마간산(走馬看山)으로 지나칠 수밖에 없는 일정이었지만 성서 지리와 역사와 믿음으로 한 순간이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가이드를 만났다는 행운(?)은 가히 하나님의 은혜라 아니할 수 없다. 나는 순례기간 내내 명찰(?)를 패용했다. 촌목에겐 이 또한 자랑스러웠던 것이다. 가야바 제사장 뜰에 서있는 베드로 통곡교회의 닭은 지금 당장이라도 두 번이나 울면서 나를 일깨울 것 같았다.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처와 예루살렘 성을 바라보며 눈물 흘리시던 곳의 눈물교회는 주님께서 심문당하시며 고난 받으셨던 곳을 바라보며 베드로의 통회하는 심령을 받아들이시고, 가룟 유다가 자결했던 곳을 애통해하시는 것 같았다. 기회만 된다면 성지순례를 함께 주님의 길을 걷고 있는 사랑하는 샘물교회 성도님들과 다시 가고 싶다. 나에게 부어주신 은혜를 모두에게 담아주고 싶다. 오병이어의 역사가 일어날 것이며, 아이로니컬한 팔복산 교회 건물이 아름다움만을 던져주지는 않을 것이다. 이스라엘 그곳은 평화와 전쟁이 공존하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하나님의 역사가 살아있음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일정은 끝이 났다, 이철규 집사님의 “샬롬 하베림”을 들으면서. 순례기간 동안 온 몸을 던져 전문사진으로 생명을 불어넣은 오준영 목사님께 감사드린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님이 분명하다. 매일의 일정이 궁금한가? 그러하다면 주진규 목사님의 페이스북을 살짝 넘겨보시라. ‘성지순례’ 밴드는 더할 나위 없는 보고(寶庫)이다. 함께한 열 분의 목사님들, 이 땅에서 주님을 따라가는 순례길의 길동무들이다. 메시아닉 유대인에 대한 열강을 해주신 정연호 교수님께도 감사드린다. 촌목을 순례길에 오르게 하신 울산침례교회 이충우 목장과 샘물교회 성도님들에게 재삼 감사드린다. 하나님의 풍성하신 은혜와 그리스도의 평강이 늘 함께하기를 기원한다. 여행초보자의 순례길 팁을 가만히 던져본다. 가능하다면 컵라면이나 김 등을 많이(?)챙겨 가시라. 나는 별로 좋아하지 않기에 빈손으로 갔는데 마음과 손이 상당히 미안하였다. 이스라엘에는 아주 귀중한 것이었으니 조금만 신경 쓴다면 가이드 이철규 집사님을 통하여 아름다운 선물로 전달될 수 있다. 참고로 이 집사님은 현지 한인교회 주일학교 부장집사님이시기에 우리 아이들에게 고국의 감동을 잘 전달할 수 있다. 물론 맛사다에 온 전 세계 유대인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에는 못 미친다 할지라도. 가능하다면 리모컨 셀카 봉을 챙기면 좋을 듯하다. 보조배터리와 넉넉한 SD카드를 부착한다면 귀중한 설명 하나하나 잘 주워 담을 수 있다. 젊은 감각의 목사님들은 센스 있게 잘 하시더라. 가능하다면 출발 전 현지에서 미리 귀뜸하여 주시는 날씨에 따라 의복을 간편화하면 좋을 것이다. 촌목은 옷을 줄인다고 줄였지만 그래도 꽤나 되었다. 참고로 그곳에 온 외국인들은 간편복이었지만 유달리 우리 민족은 패션에 뛰어난(?) 의상이었다. 물론 촌목은 둘째 아들의 옷을 빌려 입고 다녀왔다. 그렇지만 아들은 아빠가 성지순례에 다녀온 옷을 입고 다니게 되니 이 얼마나 영광스러운가! 사족(蛇足): 혹시 Maagan Holiday Village Resort에 머물게 된다면 호텔 입구에 있는 태극기를 유심히 보시기 바란다. 태극기를 보고 반가운 마음에 펼쳐보았더니 사괘의 위치는 바른데 가운데 태극문양이 잘못 그려져 있었다. 그냥 나오면 안될 것 같은 애국심(?)에 주 목사님을 통하여 호텔로비 담당자에게 고쳐달라고 요청을 하였다. 그렇게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으니 다음에 묵게 될 우리 모두가 확인자가 되어야 될 것 같다.
Date : 2016/03/17 | Author : 문용환 | Views : 1855
사람은 기다림의 존재라고 했습니다. 성지순례를 앞에 두고 몇 일간 기다림과 설레임으로 가득했습니다. 이스라엘 지도를 펼쳐 보기도 했습니다. 내가 갈 곳을 미리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벌써 마음이 성지에 가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거닐고 다녔던 성지를 밟아 볼 수 있는 기대의 마음이 부풀어서 일이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한편으로는 눈물이 고였습니다. 사랑하는 주님께서 나의 죄를 지고 십자가의 길을 올라가신 것을 생각할 때는 주님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성지순례로 출발하는 날 공항까지 약 4시간가량 리무진을 타고 가는 시간이 즐거웠고 인천공항에서 이스탄불을 경유해서 이스라엘 텔아비브까지 긴 시간의 여행이었지만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또한 성지순례에 참석한 사랑하는 동역자 목사님들과 예루살렘투어스 임원들의 각별한 사랑과 친절 때문에 성지순례의 행복은 더했습니다. 예루살렘투어스 임원들은 성지순례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는 맛있는 먹거리를 제공해 주었고 현지의 맛있는 식사를 제공해 주셨습니다. 특별히 좋은 성지순례 여행이 되도록 최고의 가이드 이철규 집사님은 현지에서 오랜 경험과 해설을 통해서 순례자의 마음과 가슴에 담을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한 예를들면 이스라엘에는 많은 순례자들이 찾는 곳입니다. 그래서 기독교인들 뿐만아니라 타종교의 사람들도 찾는 곳입니다. 그런데 가이드 이철규 집사님이 성지의 장소와 내용을 설명할 때는 카톨릭 신자들이 그 설명을 듣고 싶어서 따라 다니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해박한 지식과 시간 조절도 잘 해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6박7일 동안 많은 것을 얻고 깨달았습니다. 성경을 읽을 때에 그 장소와 내용들이 더 가슴에 와 닿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고 했는데 직접 성지를 순례해 보지 않으면 알 수 없습니다. 성지순례는 기쁨과 행복이 두 배가 될 것이고 신앙생활에 좋은 활력소가 될 것입니다. 골고다 언덕에서 그 주님을 만날 것입니다. 끝으로 예루살렘투어스와 가이드 이철규 집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함께 순례했던 사랑하는 동역자 목사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 모든 감사와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3월13 김정성 목사
Date : 2016/03/16 | Author : 김정성 | Views : 2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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